뉴욕=AP/뉴시스 / 사진제공=AP
3일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미국은 가장 야만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첨단산업의 질서를 고착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탠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해야 하는 압박감이 더해져, 틱톡이 미미한 지분을 보유하거나 더 많은 돈을 받고 매각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 정부부터 미국 하이테크 대기업들까지 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배제의 배후자"라고 지목했다. 이어 "이익을 위해 도리를 팽개친 저커버그의 행위는 미국 자본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틱톡의 사용자는 대부분 미국의 10대들인데 이들 중 상당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많은 분석가들은 선거전에 틱톡을 금지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에 유리하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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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틱톡은 미국의 법을 완벽하게 준수하며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틱톡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위해 정보를 수집한다는 근거 없는 비난처럼 가설이고 죄를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는 불량배 정부의 야만적 행동이고 미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서 또 다른 어두운 장면"이라며 "법과 상업 규칙을 뛰어넘는 것이 오늘 우리가 보는 틱톡 사냥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