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김지영 디자인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약 180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까지 대기업 유통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이들 협회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로써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계 협회장 자리는 거의 롯데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롯데쇼핑은 사업부문별 각자 대표 체제를 '강희태 BU장(부회장) 원톱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협회 업무는 각 사업 부문 수장이 계속 맡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가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사진)를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사진=한국면세점협회
더욱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약 180석의 거대 의석을 확보한 범여권이 대기업 유통 규제에 적극적인 모양새여서 부담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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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업계 상황이 매우 심각해 업계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 복합쇼핑몰 규제 방안이 여당의 1호 공약이었을 정도로 규제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협회장들의 역할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T커머스협회는 업체 출신이 아닌 정치권 출신 인사인 조순용 회장과 김형욱 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허가 산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e커머스 업계 모임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은 이베이코리아 변광윤 대표가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