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Q 영업익 40%↓…차소재 수요 부진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8.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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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8일 준공식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2018년 9월 18일 준공식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 (37,400원 ▼600 -1.58%)스트리 2분기 영업이익이 자동차 소재사업의 수요 감소로 전년보다 대폭 감소했다. 등산·골프 등 레저 활동의 증가로 패션 부문은 1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28% 감소한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산업자재 부문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타이어코드, 에어백쿠션,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자동차 소재 주요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정비가 늘어났다.



산업자재 부문은 2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6.0% 줄었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도 35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8%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38.57% 상승했다. 지난 1분기 1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패션 부문이 68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화학 부문의 견조세 지속 및 패션 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전 분기 실적을 상회했다"며 "패션 부문의 경우 등산·골프 등 국내 레저 활동의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소재 수요 감소 및 석유수지의 정기보수 영향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석유수지와 필름·전자재료 및 고부가 제품의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아라미드사업은 1분기 완공된 증설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고 5G 케이블용 등 IT 인프라용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패션부문은 등산, 골프 등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레저 활동의 증가 트렌드에 맞춰 사업역량을 집중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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