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K-OTC 일평균 거래대금 69억원…역대 세 번째 규모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9억원이다. 전월대비 28.6% 급증했다.지난해 11월(114억원), 12월(74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7월 전체 거래대금은 1582억원이다. 지난해 11월(2386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K-OTC 관계자는 "등록기업 같은 경우에는 상장을 염두에 두고 들어오는 기업"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열어준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래대금 급등과 관련해서는 "이슈가 있었던 종목들이 있었다"며 "상장과 임상실험 등 특정 이슈가 있을 때마다 거래대금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앞둔 바이오벤처에 쏠린 관심…전체 76.7% 차지
/사진제공=아리바이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인 'AR1001'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2일 AR1001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의 전반부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이에 대한 글로벌 특허도 갖고 있다. 내년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2016년 임직원 횡령 등 부실경영으로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그러나 이후 사명을 바꾸고 재무건정성을 확보하면서 2018년 K-OTC에 신규 지정됐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재상장을 추진 중이다.
진통제 치료제 바이오업체 비보존은 바이오벤처 투자회사 '이후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루미마이크로 (3,320원 ▲5 +0.15%)를 통한 우회상장을 검토 중이다.
5000만원 기본공제 포함…세제혜택으로 투자 독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거래세도 단계적으로 인하한다. 2021년 0.02%포인트, 2023년 0.08%포인트 인하한다. 증권거래세법 시행령에 따라 K-OTC 거래세는 현행 0.25%에서 최종 0.15%로 낮아진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금융세제 방향에서 사모펀드, 파생상품 등과 함께 분류됐던 K-OTC 비상장주가 상장주와 동일한 혜택을 받는 건 고무적"이라며 "중소·중견으로 건강한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는 현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