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온다"…비대면 외국인관광 안내시스템 개선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8.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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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위원회, 전국 관광 접점에 AI 기반 언택트 관광안내시스템 '스마트 헬프 데스크' 확대 운영

외국인 관광객이 스마트헬프데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한국방문위원회외국인 관광객이 스마트헬프데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한국방문위원회


관광당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국 주요 공항 등 관광 접점에 여행편의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3일 (재)한국방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언택트(Untact·비대면) 관광안내시스템 '스마트 헬프 데스크(Smart Help Desk)'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서울 시내 일부 지역과 인천공항에서만 10여대 가량 운영해오던 서비스 범위를 넓혀 전국 국제공항과 주요 KTX 및 공항철도 역사, 버스터미널, 주요관광지 등 다양한 관광객 접점에 30대 기기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하는 2020년형 스마트헬프데스크는 AI를 기반으로 △영·중·일 다국어 음석인식 △음성인식을 활용한 다국어 번역서비스 △개별여행객(FIT)의 여행스타일을 분석한 맞춤형 여행코스 추천 등 관광객 편의성 개선을 위한 신규기능을 더해 비대면 콘텐츠를 강화했다.

기존 터치스크린 방식에서 외국어 음성으로도 기기 내 모든 콘텐츠의 검색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음성 인식을 활용한 번역 기능도 제공해 외국어로 말한 문장과 단어를 한국어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와 관심 키워드를 제시하면 AI가 여행스타일에 따라 맞춤 관광코스도 추천, 이동경로와 교통편에 따른 소요시간, 예산까지 안내한다. 관련 정보는 QR코드화해 이용자 스마트기기로 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택시와 우수 관광식당 전화예약, 관광안내전화 1330 연결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정보와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방문위는 코로나19(COVID-19)로 하늘길이 막히며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90% 감소하는 등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차후 코로나 악재가 해소돼 관광교류가 재개될 시기에 대비해 관련 서비스 확충에 나서게 됐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국내 관광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관광산업에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질 것을 대비해 관련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는 등 스마트 관광 안내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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