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서관·체육시설·미술관 일제히 운영 재개

뉴스1 제공 2020.08.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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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열람실, 객석거리두기, 100% 사전예약제 도입

고양시의 한 실내 배드민턴 경기장에 비치된 손소독제. (고양시 제공) © 뉴스1고양시의 한 실내 배드민턴 경기장에 비치된 손소독제. (고양시 제공)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관내 도서관·공공체육시설·미술관·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문화예술 공연 등도 다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이번 공공시설 운영 재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다만, 고양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심각단계이고 지역 내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안심 전용 열람실, 객석거리두기, 100% 사전예약제, 입장인원제한 등을 도입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 이용자 마스크 착용 안내,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다.

◇ 공공도서관
우선 고양시립도서관 15곳은 지난 7월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공립 작은도서관 15곳이 열었고 이달 3일에 삼송·대덕·내유 복지관 3개소의 작은도서관이 추가로 문을 연다. 임시로 자리를 옮긴 원당도서관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이달 4일에 문을 열면 고양시 모든 도서관이 전면 개방하게 된다.



◇ 공공체육시설
시민들이 즐겨 찾던 체육시설도 지난 7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을 시작했다. 테니스장·풋살장 등 실외 체육시설 뿐 아니라 고양체육관,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어울림누리체육센터, 백석체육센터, 실내 배드민턴장 18개소 등 실내 체육시설이 현재 운영 중이다. 단, 실내 체육시설의 경우 일일 입장인원을 정원의 30%로 제한한다.

고양 아람미술관 (뉴스1DB) ©News1고양 아람미술관 (뉴스1DB) ©News1
◇ 문화예술공연 & 문화강좌
콘서트·전시회·야외행사 등 문화예술 분야도 기지개를 켠다. 지난 7월 10일 아람미술관의 프렌치 모던展을 시작으로 갤러리누리의 고양아티스트 365展, 어울림미술관의 오!감각의 나라展 등이 전시를 시작했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지난달 21일부터 문을 열었으며, 이달 5일부터는 어린이 메이커캠프 등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8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고양어울림누리 광장 일대에서 썸머페스티벌 ‘어울림 냉장Go!’가 열린다. 모든 전시와 행사는 100%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다. 고양아람누리는 이달 27일 마티네 콘서트를 시작으로 ‘클라라주미 강&손열음 듀오 리사이틀’, ‘김선우 리사이틀’등의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 복지시설 등
고양시 관내 560여개 경로당(덕양구 239개·일산동구 146개·일산서구 174개)도 8월 3일부터 문을 연다. 무더위가 심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폭염에 취약한 노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이달 3일부터 소규모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부분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고양시 지역아동센터 32개소도 8월 중 개원을 고려중이다. 고양시 장애인 종합복지관과 토당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 시설 10개소는 이미 5월 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전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분적이나마 시민 곁으로 돌아온 고양시 시설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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