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Q 예상보다 큰 적자-미래에셋대우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8.03 08:00
미래에셋대우는 3일
호텔신라 (55,900원 ▲200 +0.36%)에 대해 2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했지만, 추가적인 악재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한 5230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적자 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큰 적자폭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예상보다 저조한 제3자 반송 성과와 소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회복에 따른 수수료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대비 대형 따이공의 매출 차감 할인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인천공항 임차 할인(4개월치, 약 560억원)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적자를 지속했다"며 "코로나19에 따라 객수 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외에 추가적인 악재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따이공 매출이 견조한 것은 한국 화장품 및 면세 채널에 대한 수요가 매우 견조하다는 증거"라며 "내년 예상 이익 PER이 1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내년에 정상화가 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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