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방치한 양주 광석지구 잡초 무성…개발은 언제?

뉴스1 제공 2020.08.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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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토지보상 뒤 택지 개발 감감무소식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경기 양주시 광적면 일대 10년째 방치중인 '광석지구' /© 뉴스1경기 양주시 광적면 일대 10년째 방치중인 '광석지구' /© 뉴스1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고도 십수년째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도 양주시 서부권 광석지구 일대에 잡초와 일부 유해식물 등 수풀이 우거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거진 수풀이 개발지구 경계에 설치한 철망 등 울타리를 넘어서 차도까지 뻗어져 나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이 일대 소규모 자연부락으로 통하는 인도나 차도를 찾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3일 주민과 LH에 따르면 광석지구는 2003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으며 당초 2012년까지 이 일대 117만㎡에 7700여가구를 건설, 2만여명 이상 입주시킬 계획을 세운 바 있다.

LH는이미 2010년에 토지와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절차를 마쳤으나 이후 경기침체 등 각종 이유를 들어 방치한 지 10년째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일대 10년째 방치중인 '광석지구' /© 뉴스1경기 양주시 광적면 일대 10년째 방치중인 '광석지구' /© 뉴스1
지역민들은 "애초에 양주 동부권 고읍, 옥정, 회천지구와 함께 광석지구까지 포괄적으로 '양주신도시'로 개발했으면 유독 광석지구만 이렇게까지 방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주 동부권역 개발에 치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부권역 광석지구 일대는 방치됐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서부권 일대에 헬기부대 이전 배치 문제, 주변에 산재한 공장들이 내뿜는 매연, 장기간 방치돼 개발되지 않는 광석지구 등 난제들이 쌓여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생활환경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주변에는 철거가 덜 된 일부 건물이 남아 있었고 주변에 건축물 폐자재와 방치쓰레기들까지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이곳을 관리하는 LH 관계자는 "재정 문제 등으로 장기간 광석지구를 방치해서 잡초 등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란 점은 인정한다"면서 "기존 계획을 수정해 새로운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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