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2020.08.01. [email protected]
차기 당권에 도전한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기호순)은 지난 2일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영남 필승'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세 후보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TK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린 지역이다. 대구 지역의 민주당 출마자들은 모두 낙선했다. 차기 민주당 지도부로선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과 달리 외연 확대를 위해 영남 지역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 발전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대구의 섬유산업 같은 전통산업은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같은 미래도시를 키우는 정책을 지원하겠다"며 "의학 분야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장이기에 보건 의료 산업에 뛰어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적통성' 역시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은혜를 가장 많이 받으면서 성장한 정치인 중 하나"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사랑을 받으면서 정치인으로 자랐다. 세분의 뜻을 이어 받아 국민통합과 동서 화합을 이루면서 제4기 민주정부 출범에 이바지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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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기론' 외친 김부겸 "내가 재집권 선봉장"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0.08.02. [email protected]
그는 "2년 임기를 채우면서 재보궐, 대통령, 지방 선거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들께 승인받을 수 있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재집권 선봉장인 제가 당대표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가 된 후 부산·울산을 비롯한 취약 지역에서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들 지역에서 우리 당 지지율을 10% 올린다면 어떤 후보를 모셔와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고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구절을 빌려 "저 김부겸 당대표 감이 된다"라며 "대구·경북의 미래 발전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루스벨트' 소환한 박주민 "전환의 시대, 뉴딜 이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0.08.02.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사회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새로운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국민적 과제를 두려움 없이 실천하겠다"며 "당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환의 시대를 열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사회적 대화의 장을 능동적으로 만들고 전환의 시대 청사진을 그리겠다. 민주당을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모든 사람의 둥지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