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룬샷은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전쟁·질병·불황을 극복하고 세상을 이끌 수 있었는지에 관한 시각을 담은 책이라 추천한다"고 말했다. 같은 책을 추천한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지금과 같이 기존의 질서와 상식이 빠르게 무너지는 시대에 적합한 책"이라며 "혁신이 필요한 곳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 특히 지금 시대의 리더들이 읽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 격변기에 다음 세대를 선도할 가능성을 어떻게 포착할지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금융수장 추천도서들. 왼쪽부터 룬샷, 번영의역설, 경영을 넷플릭스하다. / 사진제공=외부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의 '번영의 역설'을 첫손에 꼽았다. 이 책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인프라와 교육, 제도, 문화 변화를 이끌어내면 가난을 극복하고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추천도서는 '경영을 넷플릭스하다'(이학연)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독자들이 디지털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임원들에게 이 책을 나눠주기도 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포노사피엔스'(최재봉)를 언급했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에 관한 책이다. 허 행장은 "최근 출시된 디지털, IT(정보기술)와 관련한 도서 중 이 책을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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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추천한 책은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다. 인간의 삶과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을 심층진단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뱅크4.0'(브렛 킹)을 골랐다. 디지털 시대, 은행의 미래를 논한 책이다.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아마존뱅크가 온다'(다나카 미치아키)를 추천도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