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잠실 한화전에서 상대 투수 윤대경의 공에 왼 손등을 맞은 LG의 김민성(가운데). /사진=OSEN
LG의 주전 3루수 김민성(32)은 전날(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7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윤대경(26)의 6구째인 시속 144km 빠른 공이 김민성의 왼 손등을 때린 것이다. 김민성은 1루로 걸어 나간 뒤 대주자 신민재(24)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김민성의 왼손에 차고 있던 손등보호대 덕분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2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김민성 부상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보호대를 차고 있어서 괜찮다. 보호대를 차지 않았다면 아찔한 상황이 올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와 관련해 류중일 감독은 타자들에게 보호대 착용을 적극 권유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타격을 할 때 불편하지 않다면 손등보호대를 착용했으면 한다. 두산 베어스에 있는 김재환(32)도 손등보호대를 끼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팀의 이형종(31)도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