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시니어들이 치안 책임진다…부산 '마을안전지킴이'

뉴스1 제공 2020.08.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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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 모집…경찰·보안업체 출신 우대

부산시청 전경 © News1 여주연 기자부산시청 전경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시는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신체 건강한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활용해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동네 곳곳의 위험 요소와 생활 불편 요소를 발굴하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킴이는 구·군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방범(순찰)활동, 청소년 유해장소 감시 및 모니터링, 안심귀가길서비스, CCTV 안전시설 확인 등의 범죄예방에 필요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또 지역 주민센터 및 복지관과 협력해 독거노인, 고독사 위기가구, 소년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및 생활 안전 지원, 노후 주거시설 수리, 전기·가스 안전장비 설치 지원, 파손·위험 공공시설물에 대한 수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시범사업 대상지인 남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수영구, 영도구에서 활동한다.

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2000원이다.

접수 기간은 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로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부산 거주 만 60세 이상 시니어 가운데 신체 건강하고, 주말 근무를 할 수 있는 자다.


전직 경찰, 보안·경비업체 근무경력 및 건축·전기·소방분야 경력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유관기관의 협업으로 추진됟나. 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재정지원 노인일자리를 지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운영 지원비를, 부산지방경찰청은 지역경찰서(지구대) 등 수요처 확보와 방범 활동을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 수행은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에서 맡는다.

올해 사업비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원하는 3억원과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비 5억원으로 총 8억원이다. 시는 내년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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