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하지만 확고한 MLB…커미셔너 "시즌 포기 없다"

뉴스1 제공 2020.08.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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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AFP=뉴스1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도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시즌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를 펼칠 것이다. 나는 포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현재로서는 시즌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4일 개막했다. 개막 후 단 10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유로 17경기가 연기됐고 각 구단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는 이날 선수 1명과 구단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이날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취소됐다. 3일 예정된 밀워키와의 더블헤더도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밀워키의 외야수 로렌조 케인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등은 시즌 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바나 카지노 등을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전날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확산방지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 리그가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상황에 따라 참가팀 전체가 60경기를 완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은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 수를 치르지 못했다면 승률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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