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2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 건수는 222조5000억원과 56억1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9%와 1.8%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의 경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5.9%, 카드승인건수는 10.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과 서비스업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카드승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여신협회는 설명했다.
반면 운수업이 항공·철도 등의 이용감소로 카드승인실적이 전년대비 64.0% 급감했다. 또 여행사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이 43.2%, 교육서비스업 8.1%, 숙박·음식점업 6.8%,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5.4%, 협회·단체·수리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미용실, 목용탕, 세탁소 등)이 0.3%씩 카드승인실적이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70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33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와 1.0%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48조2000억원, 승인 건수 20억9000만건이었다. 전년에 비해 승인금액은 2.5% 증가했지만 승인 건수는 4.6% 감소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재난지원금 사용 등의 영향으로 카드승인 관련 통계에 거의 잡히지 않던 선불카드 이용이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2분기 0.07%였던 선불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올해는1.76%로 늘었고, 승인 건수는 0.11%에서 3.05%로 증가했다.
개인들이 사용하는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8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으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전체카드의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3만9627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3.0% 감소했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786원,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3085원이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제활동 재개 및 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오프라인 소매업과 서비스업 매출 감소가 지속돼 카드 승인금액 증가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