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카페도 명품…현대百 압구정본점, '톰 딕슨' 카페 열어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8.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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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딕슨, 더 마티니' 국내 최초 오픈…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딕슨이 설계한 '톰 딕슨, 더 마티니' 매장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딕슨이 설계한 '톰 딕슨, 더 마티니' 매장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국내 대표 명북 백화점으로 꼽히는 압구정본점에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톰딕슨(Tom Dixon)'이 직접 디자인한 카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에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층이 많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소비·여가 명소 조성에 나선 것이다.

2일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4층에 국내 최초로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TOM DIXON, CAFE THE MARTINI)'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톰딕슨은 영국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로 세계 3대 디자인 박람회 중 하나인 프랑스 '메종앤오브제'에 특별 디자이너로 참여하며 명성을 얻었다. 철제 뼈대 위에 왕골을 감아 만든 'S체어', 청동 구리로 디자인한 둥근 조명인 '미러볼' 등이 대표작이다.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는 현재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밀라노, 홍콩 등 5개국 10여개 매장이 있다. 글로벌 도시에서도 가장 주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시아에선 홍콩에 이어 이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두 번째 매장이다.



이번에 현대백화점에 둥지를 튼 톰딕슨 카페더 마티니는 총 90㎡(약 27평) 규모다. 매장 내 의자와 테이블, 조명, 식기 등이 전부 톰딕슨이 디자인한 제품들이다. 카페에선 티와 커피, 디저트 등 식음료(F&B)는 물론 톰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조명과 가구,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이 톰딕슨 카페의 서울 상륙을 주도한 이유는 압구정본점이 갖는 명품 백화점의 위상과 관련 있단 설명이다. 압구정본점은 명품은 물론 식품까지 국내 최고 수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 단위 면적당 매출이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데, 무엇보다 해외여행이나 거주 경험이 많아 신(新)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고객특성에 맞춰 압구정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나 매장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하 1층 식품관에 선보인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가 대표적이다. '와인웍스'의 영업면적은 국내 백화점 와인 매장 중 가장 큰 330㎡(약 100평)로, 레스토랑과 와인바, 라운지가 결합된 파격적인 매장 구성이 특징이다.

와인웍스 뿐 아니라 국내 백화점 최초로 복층으로 구성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매장과 국내 최대 규모 롤렉스 매장 등 차별화된 명품 매장도 연달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오직 압구정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명소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트렌디한 명품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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