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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1만명 일자리 만든다해도…트럼프 "MS가 틱톡 인수하는 것 반대"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8.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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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당초 3일 인수 발표 예정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미국 백악관의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간의 '틱톡'(TikTok) 인수협상이 중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저녁 발언 이후 MS와 바이트댄스간 틱톡 인수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틱톡이 향후 3년간 최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또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미국 틱톡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이같은 바이트댄스의 추가 제안이 MS의 틱톡 인수를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을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31일 저녁(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나는 그런 권한을 갖고 있다. 이르면 1일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들어왔던 그러한 사고 파는 딜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M&A (인수합병) 국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초 MS와 바이트댄스는 3일(현지시간) 인수협상을 발표할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틱톡 지분을 완전히 포기하는 선에서 MS와 합의가 거의 됐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장이밍 바이트댄스 CEO는 틱톡의 미국 사업에서 소수 지분이라도 유지하는 것을 원했으나 미국 지분을 완전히 포기하는 조건으로 거래가 거의 성사됐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틱톡이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만약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 지분을 전량 미국 기업에 넘긴다면 미국 틱톡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모두 미국 내에서 미국 기업에 의해 관리된다

중국의 쇼트비디오 앱인 틱톡의 전세계 실사용자수(MAU)는 8억명 가량으로 트위터(3억3000만명)와 스냅챗(3억6000만명)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용자의 상당수가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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