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사진=뉴스1
LG는 2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LG 감독은 전날(1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윌슨에 대해 "최근 투구 폼 수정을 마쳤다. 어떻게 바꿨는가 직접 봤다. 지적 받았던 왼발의 움직임을 바꿨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윌슨이 바뀐 투구 폼으로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더라. 공을 직접 던지지는 않고 동작만 취했다. 저도 궁금하다. 사나흘 만에 바꿔서 좋은 투구를 하면 좋은데, 만약 제구가 안 되고 자기 볼 스피드가 안 난다고 하면 큰 뉴스가 되겠죠"라면서 근심 어린 마음도 드러냈다.
2018 시즌부터 뛴 윌슨은 첫 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7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예년과 같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만약 바뀐 투구 폼으로 계속 부진하다면 내년 재계약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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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선수마다 선발로 나서기 전 불펜 피칭을 하는 선수도 있고, 안 하는 선수도 있다. 윌슨은 가볍게 하는 것 같더라"면서 "열심히 나름대로 투구 폼 수정에 최선을 다했다. 저도 궁금하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 투구 폼을 바꿔서 못 던지면 또 뉴스잖아요"라면서 허허 웃었다.
7월 29일 SK전 도중 투구 폼을 지적 당하고 있는 LG 윌슨(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