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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새 투구폼 첫선' 류중일 "못 던지면 또 큰 뉴스, 최선 다했다"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2020.08.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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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사진=뉴스1LG 윌슨. /사진=뉴스1




LG 윌슨(31)의 한국 야구 생활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윌슨이 바뀐 투구 폼으로 처음 실전에 나선다. 류중일 LG 감독 역시 "저도 궁금하다"면서 잘 던져주기를 기원했다.

LG는 2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LG는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4.20을 마크하고 있는 윌슨이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한화 상대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강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채드벨이 나선다. 채드벨은 올 시즌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44를 마크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1패 평균자책점 4.82를 찍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전날(1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윌슨에 대해 "최근 투구 폼 수정을 마쳤다. 어떻게 바꿨는가 직접 봤다. 지적 받았던 왼발의 움직임을 바꿨다"고 밝혔다.

윌슨은 그동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공을 던질 때 투구판에서 왼발을 구르는 동작을 취한 뒤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 이강철 KT 감독이 윌슨의 투구 동작을 문제 삼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진은 LG 구단과 윌슨을 향해 투구 폼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달 29일 인천 SK전 도중에 구명환 주심으로부터 지적을 받았고, 결국 윌슨은 투구 폼 수정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윌슨이 바뀐 투구 폼으로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더라. 공을 직접 던지지는 않고 동작만 취했다. 저도 궁금하다. 사나흘 만에 바꿔서 좋은 투구를 하면 좋은데, 만약 제구가 안 되고 자기 볼 스피드가 안 난다고 하면 큰 뉴스가 되겠죠"라면서 근심 어린 마음도 드러냈다.

2018 시즌부터 뛴 윌슨은 첫 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7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예년과 같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만약 바뀐 투구 폼으로 계속 부진하다면 내년 재계약도 장담할 수 없다.


류 감독은 "선수마다 선발로 나서기 전 불펜 피칭을 하는 선수도 있고, 안 하는 선수도 있다. 윌슨은 가볍게 하는 것 같더라"면서 "열심히 나름대로 투구 폼 수정에 최선을 다했다. 저도 궁금하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 투구 폼을 바꿔서 못 던지면 또 뉴스잖아요"라면서 허허 웃었다.

7월 29일 SK전 도중 투구 폼을 지적 당하고 있는 LG 윌슨(오른쪽). 7월 29일 SK전 도중 투구 폼을 지적 당하고 있는 LG 윌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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