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넣은 민원 답변, 카톡으로 받아본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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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앞으로는 금융감독원에 제기한 민원의 답변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보이스피싱을 당해 피해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통지서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 디지털전환의 일환으로 '모바일 전자등기 우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그동안 보이스피싱이나 민원 업무에 대한 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거나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해왔다. 금감원과 금융소비자 모두 불편이 컸다. 금감원은 등기우편 발송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금융소비자도 등기우편을 받아보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비용 절감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국민들의 사용률이 높은 카카오톡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 통지서와 민원 회신문 등을 모바일 전자등기우편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휴대전화로 보다 편리하게 통지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된다. 금감원 입장에서도 당사자에게 정확한 발송에 따른 통지서 수령률이 상승해 업무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금감원이 지난해 보이스피싱, 민원업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에게 보낸 각종 통지서는 약 40만건에 달한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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