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중·러산 백신은 안전 우려에 사용 안하겠다"

뉴스1 제공 2020.08.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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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시스템이 서방 국가보다 훨씬 불투명한 두 국가에서 개발된 백신이라 안전성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각국의 과열된 경쟁 속에서 불안전한 백신이 나올 것을 우려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누군가에세 백신을 투여하기 전에 실제로 시험하길 바란다"면서 "테스트 전인데도 백신을 배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각국은 코로나 백신을 먼저 개발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중이다. 그 가운데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모더나, 중국의 칸시노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칸시노 외에도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백신을 개발중이고 러시아 또한 백신을 오는 9월 무렵 배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러시아 시베리아벡터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두번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했다.



미국 정부 역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정부는 코로나 백신 및 치로제 개발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의 일환으로 대형 제약사인 사노피와 GSK에 최대 21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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