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UAE 바라카 원전 가동 시작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08.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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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사진제공=한국전력한국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가동을 시작했다.

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국전력 (20,900원 0.00%)공사와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가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을 1일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되는 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이다.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APR1400) 4기(5600㎿)를 건설하는 한국의 첫 해외 원전수출 프로젝트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2009년 12월 ENEC과 계약을 체결했다.

△설계 △건설 △주기기 제작 △핵연료 공급 등 사업 전 과정에는 한전을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팀코리아'가 참여했다.



원전운영사인 나와(Nawah)는 한전을 비롯한 '팀코리아(Team Korea)'의 지원 아래 임계에 도달하기 위해 UAE의 원자력규제기관(FANR)로부터 지난 2월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3월 연료장전을 완료하는 등 필요한 모든 운전시험 및 규제기관 검토를 완료했다.

현재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원자로 출력을 높이고 있으며, 발전소 계통의 성능시험이 끝나면 전력망에 연결되고 최초로 생산한 전력을 UAE 내로 송전할 예정이다.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마치면 내년 중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한전 관계자는 "팀 코리아는 ENEC,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며 "나머지 바라카 2~4호기 가동 준비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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