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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BBC,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쿠라체두 마을에선 주민 20명이 손 소독제를 마시고 복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찰은 주민들이 손소독제를 물이나 탄산음료에 섞어 마셨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빈민가에 사는 노동자들로 손 소독제를 마신건 봉쇄령 때문이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류 판매점 등 상점 영업 중단 조치를 시행하자 술을 구할 수 없게 된 이들이 알콜 성분이 들어가 있는 데다가 대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손 소독제를 마신 것이다. 이 마을은 열흘 전부터 마을 전체가 봉쇄조치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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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도 최근 이틀새 20여명이 가짜 술을 마시고 숨지기도 했다.
앞서 2011년에는 서벵골주에서 172명이, 2015년에는 뭄바이에서 74명이 밀주를 마신 뒤 사망했다. 지난해 2월에는 아삼주에서 15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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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는 “가짜 술에는 독성물질인 메탄올이 종종 들어갔는데, 이를 마실 경우 시력 상실이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