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외신 브리핑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17. [email protected]
권 부본부장은 1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이 한창 진행 중인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선구매,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소위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는 보도를 본다"며 "진정한, 국제적인 지도력이 매우 아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100년만에 맞은 인류사적인 보건위기 앞에서 감염병 통제와 피해 최소화기 위해서 서로 연대하고 대응하는, 또 극복해야 하는 시기"라며 "정보를 나누고 동시에 백신과 치료제를 공공재로서 활용하는 인류애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으로 불리는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연이은 백신 공급계약 체결이 이어지자 백신 사재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규모 유행을 지금처럼 계속 억제하고, 동시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거나 확보하려 한다"며 "대규모 접종을 안정적으로 이뤄내고 생활 속에 방역이 녹아 있는 새로운 일상의 모델까지 전세계에 모범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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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코로나19 이후에 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실무자로서 되새겨본다"며 "이렇게 되려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을 지켜준다면 또다시 올 유행도 방심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