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 추가확진 없어 9명 유지...접촉자 68명 음성, 34명 진행중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8.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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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1) 구윤성 기자 =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국내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휴가철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31일 경기도의 한 캠핑장에서 시민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주요 여행지나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 등에서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7.31/뉴스1(시흥=뉴스1) 구윤성 기자 =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국내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휴가철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31일 경기도의 한 캠핑장에서 시민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주요 여행지나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 등에서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7.31/뉴스1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9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확진된 9명의 접촉자 10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68명은 음성, 3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이루어진 역학조사 결과 일행 중에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보기를 한 것을 발견했다"며 "또 캠핑 기간 중에 여섯 가족이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등 캠핑장에서의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홍천 캠핑 모임은 6가족 18명이 지난 24~26일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확진자 외 9명은 현재 음성이지만 방역당국은 잠복기 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일행은 아니지만 같은 캠핑장 내 다른 이용객은 18명으로 이들 중에도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다른 이용객 18명은 검사상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역학조사 결과로는 긴밀한 접촉이나 노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캠핑장을 운영하는 운영요원 1명이 있는데 전파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결과는 음성이 나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캠핑과 같은 실외라 하더라도 근접접촉이 이뤄지는 경우는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동일한 양상이 마침 미국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캠핑 사례에도 나온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18명 중에 9명이 나왔으니 50% 정도지만 미국의 경우에도 44% 정도의 발생률을 보인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캠핑장은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기 쉽기 때문에 상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며 "식사, 노래부르기 등 위험한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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