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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찾은 민주당…이낙연 "리더십"·김부겸 "지역주의 극복"·박주민 "개혁"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8.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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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았다. 후보들은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위기의 리더십'을, 김부겸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박주민 후보는 '개혁'을 강조하며 열변을 토했다.



이낙연 "국가적 재난 성공적 대처 경험 있어…국난 극복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장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장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첫 주자로 연단에 올라 '남은 넉 달'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달 29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불과 4일 뒤인 9월1일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며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과 완전히 다르다"며 "그 넉 달 동안 코로나19를 통제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산업과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그 넉 달을 잘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제대로 자리 잡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제가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위기 극복과 관련한 경험을 언급하며 "국무총리와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국가적 재난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경험과 성과를 살려 국난을 극복하고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공석이 된 서울·부산시장직에 관해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시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걱정을 드렸다. 그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의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할 것이다. 어느 경우에도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길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노무현의 꿈, 여러분과 한번 해보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지역주의라는 암덩어리 한번 깨보려고 온 몸을 던졌던 그 분,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 했던 사람, 우리는 노무현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분은 이곳에 잠들어 계시지만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많은 노무현들이 그 도전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는 아주 오랜 꿈이 있다.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어느날 저의 정치적 운명이 된 전국정당의 꿈을 여러분과 한 번 해보고 싶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멋진 변화 한번 만들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블어 김 후보는 '대선 불출마'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누구나 우리당의 위기를 말한다. 자기가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말한다. 그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라며 "그 위기의 최정점에서 당대표를 그만둔다는 것,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박주민 "176석에게 주어진 시간, 4년 아닌 지금 2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주민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주민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후보는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성공을 위해 전환의 시대를 맞아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은 이 역사 속에 있다"며 "176석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누가 다음 대선에서 또 표를 주고 싶겠냐.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닌 지금 2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당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야당만 아니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며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를 능동적으로 열어 전환의 시대를 그리는 청사진을 만드는 그런 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를 통해 2022년 대선, 그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정권 재창출 의지를 밝혔다.


당대표 후보들의 연설 후 양향자·이원욱·노웅래·김종민·소병훈·염태영·신동근·한병도(발언순) 등 최고위원 후보 8인도 연설을 진행했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 부산과 울산에서 순회합동연설을 이어간다. 오는 2일에는 대구·경남 지역 순회합동연설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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