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트럼프에 '미운털' 중국앱 틱톡 인수 검토…"기업가치 90조 이상"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8.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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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 사진제공=로이터틱톡 / 사진제공=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가 중국 앱(어플리케이션) 사용 금지를 검토하면서 미국 기업이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틱톡과 경영권 인수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틱톡은 여러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처음에는 중국의 10~2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뿐아니라 미국과 유럽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세계적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미국에서의 인기가 높아지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중국 앱을 이용해 미국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에서 중국 앱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소유권을 미국 회사에 넘기라는 명령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2018년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를 약 750억달러(90조원)로 추정했다. 현재 틱톡 이용자가 이때보다 더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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