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애마부인' 출연 후 쏟아진 성희롱…"싱글맘으로 미국 생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0.08.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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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보이스트롯' 방송화면/사진=MBN '보이스트롯' 방송화면


배우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출연 후 섹시 배우 이미지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는 각기각층의 연예인들이 출연해 트로트에 도전했다.

방송에는 안소영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소영은 "말 타는 애마부인에서 이제는 박자 타는 트로트 배우가 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안소영은 "한 때는 대중 앞에 서 있는 게 두려웠다"라며 "사람들이 나에 대한 인식이 배우보다는 옷을 잘 벗는, 포르노 배우 같은 인식으로 치우치다 보니 거기서 오는 고통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섹시 배우, 노출 배우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었는데 그게 참 힘들다"며 "길거리 지나다니면 남자들이 '가슴 좀 내놔봐'라는 말을 서슴지 않게 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했다.



/사진=MBN '보이스트롯' 방송화면/사진=MBN '보이스트롯' 방송화면
안소영은 "90년대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는데 잘 안됐다"라며 "싱글맘으로 아이를 위해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8년을 살다 돌아왔다"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안소영은 "아빠 노릇까지 하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부족한 엄마라서 미안해"라며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전해 눈물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안소영은 가수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안소영은 크라운 8개를 받고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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