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국 발언 '눈길'…"남희석 진정성 있어 vs 김구라 서운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0.08.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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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최국TV' 캡처/사진=유튜브 '최국TV' 캡처


남희석이 김구라의 진행 방식에 대해 공개 지적한 것과 관련해 개그맨 후배 최국이 게재한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남희석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쓰고 앉아있다.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없는 자세"라며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김구라)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고 MBC '라디오스타' MC 김구라의 진행 태도를 지적했다.

네티즌들이 공개 지적에 비판하자 남희석은 30일에도 "반박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입장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라디오스타' 측은 "김구라는 절대 무례한 MC가 아니다"라고 반박 입장을 냈다.

제작친 측은 "김구라는 방송을 통해 드러나지 않지만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방송 시간이 제한돼 있어 편집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방송에서의 모습은 캐릭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최국TV' 캡처/사진=유튜브 '최국TV' 캡처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남희석과 김구라의 개그맨 후배인 최국이 자신이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최국은 남희석에 대한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최국은 "남희석은 진정성 있게 후배를 생각하는 선배 개그맨"이라며 "모르는 후배를 TV에서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전화를 하고 '너 정말 재미있더라. 열심히 해봐. 잘 될거야'라고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최국은 "남희석 선배님은 저한테도 그랬다. 술도 사주고 용기도 주셨다"라며 "개그맨 후배들에게 개그맨으로서 잘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이야기해주신다. (후배가) 진심으로 잘 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라고 극찬했다.


/사진=유튜브 '최국TV' 캡처/사진=유튜브 '최국TV' 캡처
반면 5월에 게재한 영상에서 최국은 김구라를 언급했다. 지난 4월10일 김구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김구라 개콘(KBS '개그콘서트') 털러 감. 망한 이유 거침없이 물어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너무 슬펐다"라고 표현했다.

최국은 "김구라 선배가 '이게 개콘의 문제라는 거다. 굉장히 본인들은 즐거운데 우리는 즐겁지 않아'라고 했다. 정말 슬프면서도 화가났다"라며 "적어도 그런 콘텐츠를 할 거면 코미디를 해서 사람들이 재미있게 본 코너가 한개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난 너무 서글펐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국은 "신동엽, 유재석, 남희석 선배가 가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제가 선배님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국은 "'라디오스타'에 나오라고 해도 못 나갈 거 같다. 강압적인 분위기, 윽박지르고 나한테 뭐라고 하면, 저는 멘탈이 약해서 나오라고 해도 거절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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