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남희석 때문에 개그맨 그만둔 것 아냐…김구라도 좋은 친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0.08.01 07:19
글자크기
방송인 홍석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방송인 홍석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방송인 홍석천이 "남희석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라는 과거 발언에 해명했다.

홍석천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희석 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홍석천은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제 침묵이 또다른 오해를 불러올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라며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 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남희석 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라며 "김구라 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홍석천은 "두 사람(남희석 김구라)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떄문에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남희석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쓰고 앉아있다.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없는 자세"라며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김구라)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고 MBC '라디오스타' MC 김구라의 진행 태도를 공개 지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이 공개 지적에 비판하자 남희석은 30일에도 페이스북에 "반박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입장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31일 '라디오스타' 측은 "김구라는 절대 무례한 MC가 아니다"라고 반박 입장을 냈다.

제작친 측은 "김구라는 방송을 통해 드러나지 않지만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방송 시간이 제한돼 있어 편집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방송에서의 모습은 캐릭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홍석천 SNS 글 전문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저의 침묵이 또다른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제가 남희석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습니다. 이런 시기에 제게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신 분들께도 서운한 마음입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고 남희석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입니다. 아울러 김구라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