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내린 폭우…전북 곳곳서 피해 속출(종합)

뉴스1 제공 2020.07.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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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대부분 그쳐…전북도,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조사

전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30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관계자가 하수구를 막고 있는 비닐을 제거하고 있다. 2020.7.30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전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30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관계자가 하수구를 막고 있는 비닐을 제거하고 있다. 2020.7.30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에 나흘간 많은 양의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2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호우로 인해 이재민 발생 1건, 공공시설 83건, 사유시설 63건 등 모두 147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읍 칠보면에서는 절개지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바람에 이재민 3명이 발생했다. 현재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무주군 부남면 한 마을에서는 주택 3동이 물에 잠기는 등 10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났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상가 등에서도 37건의 침수피해가 파악됐다.

축사와 농작물 피해도 잇달았다.



완주군 상관면 양봉 농가 등 3건의 축사피해가 났으며, 부안에서는 벼 논 침수 등 13건, 285.2㏊의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30일 전북 전주시 평화동 '평화14길에서 평화15길' 구간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현장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7.30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전북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30일 전북 전주시 평화동 '평화14길에서 평화15길' 구간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현장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7.30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또 도로 파손·침수 및 사면 유실 5건, 지방하천 제방 유실 7건, 하수도 파손 1건 임야 사면 유실 8건, 나무 쓰러짐·토사 유실 63건 등 모두 83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도는 피해가 발생한 이들 시설에 대해 현재 대부분 응급 복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주 완산 254.5㎜, 진안 251.5㎜, 임실 신덕 235㎜, 순창 풍산 229㎜, 완주 226.7㎜, 남원 186㎜ 등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완주는 전날인 30일 아침 한때 시간당 100.4㎜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현재 전북은 비가 그치고 모든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지역은 비가 그친 상태로 피해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피해가 난 곳에 대한 복구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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