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상반기 매출 6145억.."연매출 1.3조 달성 목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7.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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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상반기 매출 6145억.."연매출 1.3조 달성 목표"


자율주행 및 스마트폰 영상기기 전문업체인 엠씨넥스 (23,000원 ▼600 -2.54%)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61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매출 1조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6145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는 69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엠씨넥스는 연초 1조4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1조3000억원으로 매출계획을 수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침체로 지난 4월, 5월 수주량이 감소했으나 6월에는 1045억원, 7월에는 1300억의 매출을 올렸다. 6월부터 매출이 정상화되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 1조2677억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엠씨넥스의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2454억원, 10억원으로 각각 34.1%, 95.3% 줄었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2분기 수익성 하락은 매출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4월, 5월 수주량 급감으로 원자재 매입과 제품 매출의 시점차이로 인해 일시적인 원가 왜곡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부품 가격은 분기별로 단가가 조정된다. 지난 1분기 가격으로 주문한 원자재가 2분기 매출에 반영되면서 모듈 납품 업체인 엠씨넥스의 재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엠씨넥스는 지난 1분기 원자재 매입으로 인해 부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2분기에 1분기에 발주한 원자재를 소진함으로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87%, 연결기준 127%으로 낮아졌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6월부터 매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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