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17,870원 ▲460 +2.64%)은 '자주(JAJU)' 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 전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재영 사장이 총괄대표로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해외패션부문은 장재영 총괄대표가 겸임 △코스메틱부문 이길한 대표 △국내패션부문 손문국 대표 △자주사업부문은 이석구 대표가 담당하게 된다.
이석구 대표 / 사진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이후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 2001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 2002년 12월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지내고,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1년 4개월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이끌며 신세계그룹 최장수 CEO가 됐다.
특히 최상급 원두로 만든 리저브 커피로 커피전문점 내 차별화를 이끌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사이렌오더'와 차에 탄 채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 등 혁신적인 IT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팀장들보다 오히려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어얼리어댑터일 뿐 아니라 걸그룹 멤버수도 척척 알 정도로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스타일의 경영자"라며 "스타벅스의 성공에 그런 경영철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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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해 이 대표는 갑작스럽게 대표직을 떠났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이 대표는 1년여전부터 회사를 위해 후임 인선을 고려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후 석세션플래닝 프로그램(후임자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송호섭 대표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2400억 규모 '자주' 키운다
[10월첫주쇼핑면]메인_[자주] 20150618_킨텍스 /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0년 이마트로부터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를 양수해 2012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리뉴얼한 브랜드다. '자주 쓰는 것들의 최상'을 콘셉트로 애슬레저, 언더웨어, 슬립웨어, 라운지웨어 등의 패션제품과 주방 및 욕실용품, 홈데코, 침구, 소형가전, 트래블용품 등을 판매한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6월 베트남 호치민에 첫 번째 매장을 열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첫 발을 디뎠다. 지난해말 기준 매장 수는 170여 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석구 대표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11년간 역임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인물로,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사업을 맡아 또 한번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