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실질 GDP는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2016년 3.9% 증가 후 △2017년 -3.5% △2018년 -4.5%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3년만에 소폭 상승했다.
농림어업·건설업 중심으로 상승…대외무역도 증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파주(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산업구조는 농림어업의 비중이 하락한 반면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졌다. 농림어업은 2.0%포인트 하락한 21.2%를 기록했다. 광공업(29.6%), 건설업(9.7%)은 각각 0.3%포인트, 0.8%포인트 비중이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1.0%포인트 상승한 34.1%를 기록했다.
대외교역 규모는 32억4000만달러로 전년(28억4000만달러)보다 14.1% 증가했다. 수출은 2억8000만달러로 14.4% 증가했다. 시계 및 부분품(57.9%), 신발·모자·가발(43.0%)가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수입은 29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4.1% 증가했다. 섬유제품(23.6%), 플라스틱·고무(21.3%) 등이 증가했다. 남북 간 경제협력 등으로 인한 반출입은 69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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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제재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입이 늘었다"며 "제재품목 수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0만8000원을 기록했다. 한국 GNI(3743만5000원)의 3.8% 규모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