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이 사업엔 올해부터 9년간 19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치매발병을 5년 지연하고 연간 치매 환자 증가속도를 50% 수준으로 감소시켜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치매의 근본적 원인과 발병기전이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병원인·기전 규명,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DNA) 분석 등 4개 중점 세부기술 분야에 451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한다.
또 치매가 진행돼 회복이 어려운 신경세포 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를 발병 전에 예측하거나 발병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 혈액·체액기반 조기진단기술, 영상진단기술 고도화 등 8개 중점 세부기술 분야 연구에 508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새로운 치매 발병 가설에 기반한 신규 치료제 개발이나 치매 위험인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예방기술 개발 등 치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 뇌내 약물전달 기술 개발 등 3개 중점 세부기술 분야에 609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세부 분야별 연구과제는 사업단이 예비타당성 조사 시 기획된 연구계획을 기본으로 현재 글로벌 동향 등을 반영해 세부 기획안을 마련한 뒤 8~9월 중 국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치매는 증상이 일정 수준 진행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치료기술 확보가 핵심”이라며 “두 부처가 공동 운영하는 전주기 사업단을 통해 국민 치매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