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자료사진> © AFP=뉴스1
이날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월례브리핑에서 "H-6G, H-6J 등 최신형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에도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이 한 곳에 모이는 '2+2 회의'를 마친 뒤 "남중국해 내 '법의 지배'(rule of law)를 확고히 하기 위해 호주와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런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남중국해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항공모함 2개 전단을 보내 훈련에 나선 것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어지럽히는 미국의 헤게모니적 태도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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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의 콜린 고 연구위원은 미군과 인민해방군의 접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은 미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해상 타격훈련이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왕윤페이 인민해방군 해군 예비역 장교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중국해에 대한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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