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 나스닥 상장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7.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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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표시된 '글로벌X EDOC ETF'.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표시된 '글로벌X EDOC ETF'.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0일(현지시간)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글로벌X'가 미 나스닥에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종목코드 EDOC)는 솔라액티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인덱스(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글로벌 지수업체 솔라액티브와 글로벌X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40개 종목으로, 지난 21일 기준 미국 82.48%, 일본, 중국, 홍콩 등이 각각 4%로 구성된다. EDOC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전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원격의료와 관련된 ETF는 EDOC가 처음이다. EDOC는 의사와 환자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의료진단,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투자한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급격히 확장 중인 원격의료는 저비용·고효율에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디지털 헬스는 건강 및 건강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개념으로, 기술 발달로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 나스닥 상장

글로벌X 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매년 24.7%의 성장세를 보여 오는 2026년에는 6570억달러(약 786조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시스템 비효율성에서 비롯된 의료비 지출을 매년 6000억달러가량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CEO(최고경영자)는 "EDOC ETF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6월말 기준 370여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2018년에는 차별화된 상품 공급으로 미국 ETF시장에서 주목받는 글로벌X를 인수했다. 글로벌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7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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