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7.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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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30일 경기도 판교 휴온스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휴온스 엄기안 대표,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기준 원장, 김판수 바이오센터장, 정귀완 수석연구원 /사진=휴온스 제공휴온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30일 경기도 판교 휴온스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휴온스 엄기안 대표,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기준 원장, 김판수 바이오센터장, 정귀완 수석연구원 /사진=휴온스 제공


휴온스 (33,950원 ▼450 -1.31%)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손을 맞잡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등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31일 휴온스에 따르면 엄기안 대표이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기준 원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 및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된 랄록시펜과 신물질 10종에 대한 기술이전·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휴온스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 물질 및 용도특허 기술이전 대상기업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본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휴온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정부 산하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민간기업의 개발역량, 해외 임상, 사업 진출 노하우의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랄록시펜’을 코로나 19 치료제로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랄록시펜은 골다공증치료제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효과가 확인된 물질이다.

휴온스는 임상시험협의체에 임상시험용 랄록시펜을 공급할 예정이며,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맞춤형 제형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임상협의체에는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경기도의료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휴온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 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연구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물질 10여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해당 물질들은 메르스, 사스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던 감염병 바이러스에 억제 효과가 있었던 물질들이다. 휴온스는 코로나19치료제 개발 외에도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감염병 문제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하면서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랄록시펜 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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