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子 다이노나, 경영참여 목적 화일약품 지분 인수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7.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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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맥 (1,013원 ▲3 +0.30%)의 자회사 다이노나 (3,785원 ▼15 -0.39%)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화일약품 (1,586원 ▲6 +0.38%) 유상증자에 참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다이노나는 31일 총 200억 원을 투입해 화일약품 유상증자 신주 200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9월 29일이다. 이후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지분율은 10.36%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다이노나는 지분 인수 배경으로 화일약품의 원료의약품 경쟁력 및 해외 판매망을 꼽았다. 화일약품은 2017년부터 천식치료제(몬테루카스트나트륨) 원료의약품을 일본 현지 중견 제약사 니폰조키에 납품하고 있다. 또 최대주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 아셀렉스(관절염 치료제)의 해외 수출을 책임지고 있다.



회사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다이노나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 (604원 ▲4 +0.67%)가 432억원을 투자한 크리스탈지노믹스와의 바이오 신약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 화일약품이 원료의약품 및 해외 판매망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다이노나와 화일약품은 제약∙바이오 산업 내 서로 다른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 취득은 중장기적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화일약품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두 기업의 가치를 동반 제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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