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코로나19' 실질 피해 5개월간 7279억원

뉴스1 제공 2020.07.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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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입도 관광객 전년보다 39.1% 급감 영향
연관산업도 타격…업계 "체감 충격은 더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제주관광산업이 입은 실질 피해액만 7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내 마스크가 씌워진 돌하르방..2020.4.2 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제주관광산업이 입은 실질 피해액만 7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내 마스크가 씌워진 돌하르방..2020.4.2 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제주관광산업이 입은 실질 피해액만 7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총괄 조정협의회'는 30일 도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분과별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주관광산업 피액규모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제주연구원이 작성해 보고한 위원회에 보고한 '코로나19에 따른 제주지역 경제 영향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제주입도 관광객수 내국인 348만6781명, 외국인 18만1923명 등 모두 366만8704명이다.



전년 동기(602만8386명)보다 39.1%(235만9628명) 급감했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35.4%(190만9187명), 외국인 관광객 71.2%(45만495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객 급감은 제주관광산업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다.


제주연구원은 이 보고자료에서 전년대비 관광객 감소수에 관광객 1인당 매출액을 곱해 추계한 제주관광산업 피해액을 1조5107억1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업종별로는 Δ소매업(면세점 포함) 8096억8000만원 Δ숙박업 1290억8300만원 Δ음식점업 1283억6400만원 Δ운수업 1083억원 Δ예술.스포츠.여가업(카지노 포함) 2633억8300만원 Δ기타(렌터카 및 여행업 등) 718억9900만원이다.

특히 외국인면세점 및 카지노 매출액 손실액 7828억1400만원을 제외하더라도 제주 관광산업의 실질 피해액은 7278억96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지역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제주 관광산업 침체에 따른 도내 연관산업 생산 감소액도 1667억8300만원(외국인면세점 및 카지노 제외)으로 추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5월 제주 관광산업 실질 피해액이 7279억원으로 제시됐지만 업계에서 체감하는 충격을 더 크다"며 "골프장이나 5성급 호텔 등 일부 업종은 고객이 일시적으로 늘긴 했지만 전세버스나 외식업 등 대부분의 업종은 수입이 전혀 없는 수준이다"고 토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주 관광산업의 정확한 피해규모는 10월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주관광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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