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수산물 '전복·장어' 각 마트·온라인몰 최대 40% 할인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07.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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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모델들이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점에서 토종품종장어, 활전복 등 보양 수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마트 모델들이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점에서 토종품종장어, 활전복 등 보양 수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수산물'로 전복과 장어를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전복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왕에게 진상하는 음식으로 기록된, 귀한 식재료다. 미역이나 다시마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해조류의 맛이 느껴지는 '내장'이 별미다. 내장이 녹색인 암컷은 육질이 연해 죽, 찜, 조림 등에 적합하다. 내장이 노란색인 수컷은 회나 초무침 등 날 것으로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

전복을 쪄서 말리면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는 타우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춰주고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전복 껍질 안쪽은 강한 진주 광택이 있어 나전칠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장어는 국내에서 보통 뱀장어를 가리킨다. 장어는 연어처럼 민물과 바다를 오가간다는 인식이 많지만 뱀장어를 제외한 모든 장어들은 바다에서만 서식한다.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체내 독소를 배출해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칼슘, 인, 철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장어는 기름기가 풍부한데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이 지방의 소화를 방해해 설사를 일으킨다.



해수부는 제철을 맞은 전복과 장어를 국민들이 평소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유통업계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홈플러스(8월 6~19일), 이마트(8월 6~19일), 롯데마트(8월 13~19일)에서는 20~40%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피쉬세일(www.fishsale.co.kr)과 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에서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황준성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8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전복과 장어는 여름 더위에 특효약으로 여겨질 정도로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이라며 "많이 드시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8월의 해양생물로 푸른바다거북을 꼽았다. 이 거북은 70~153㎝의 매우 단단한 등껍데기를 갖고 있다.그 속에 있는 지방질이 푸른색을 띠어 '푸른바다거북'이다. 몸이 납작하고 네 개의 지느러미에 각각 발톱이 달려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남해안과 제주해역에서 출현하고 겨울이 되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따뜻한 해역으로 남하해 겨울을 나며 번식한다.

푸른바다거북은 먼 바다를 유영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해변이나 모래사장 인근으로 찾아와 산란을 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바다거북 중 유일하게 체온을 높이기 위해 육지에 올라와 일광욕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는 푸른바다거북 등 국내연안에 주로 출현하는 바다거북 4종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바다거북 개체수 회복을 위해 바다거북 인공증식을 추진하고 혼획·좌초된 바다거북을 구조·치료해 자연서식지로 방류한다. 위성추적장치(GPS)를 통해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살피는 등 생태연구도 진행한다.

8월의 등대로는 전남 여수 '거문도 등대'가 선정됐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등대 방문자와 여행후기 작성자 중 일부에게 이달의 등대가 새겨진 소정의 기념품과 세계문화유산 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자유여행권을 증정한다.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의 무인도는 울릉 북면의 관음도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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