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울산요양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3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늘푸른노인요양병원 요양사들은 국내에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올해 2월초 노조를 설립한 뒤 4월부터 병원측과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등이 포함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노조 설립 이전에는 이들 요양보호사들은 정년 이후에도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을 경우 촉탁직으로 평균 3년 더 근무해 왔다"며 "하지만 단체교섭기간 재개약이 돌아오는 노조원들을 줄줄이 해고하고 있어 해고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병원측의 소행을 폭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와 공단 등으로부터 서비스비용과 인건비를 지원받는 요양원에서 무슨 경영상 이유로 최소한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못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부당해고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양원측 관계자는 "누가 노조에 가입했는지 명단도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인에 대한 해고가 불가능하다"며 "과거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힘들었을 때 촉탁직으로 정년을 연장했지만 지금은 취업경쟁이 높아져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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