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프렌즈, 반려동물 ‘카테고리 킬러’로 우뚝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2020.07.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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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가 월 매출 3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이후 가계경제가 위축되며 반려동물 파양 사례가 늘고 있는 현상과 대비해 이례적인 성장이다.

사진제공=펫프렌즈사진제공=펫프렌즈


펫프렌즈 김용훈 마케팅 팀장은 "매년 3배의 성장을 이뤄냈고 결국 모바일 펫커머스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성장의 주요 동력은 1년 기준 83%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율의 ‘재구매 고객’"이라며 "서비스 회원이 32만명이 넘는 지금도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고객'에 집중해 서비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펫프렌즈 측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 펫프렌즈의 예상 매출은 500억원이며, 현재 성장속도라면 2021년에는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펫프렌즈도 브랜드 초창기에는 성장통을 겪었다. 사업 초기, 로켓보다 빠르다는 심쿵배송(서울시내 2시간 이내 배송)으로 다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했지만 수익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사업 성공 경험이 많은 인재로 구성돼 있는 임직원들은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신념을 밀고 나갔다. 이후 심쿵배송을 바탕으로 공헌이익을 달성해냈고, 그 결과 투자자들의 반대는 신뢰로 바뀌었다. 사업 초기 1명이 마케팅 전체를 맡아서 진행하면서도 ROAS(광고수익률) 1,900%를 달성했고, 브랜드는 마케팅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고객만족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고객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차 강조했다.

고객만을 생각하는 커머스로 성장해온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종합 브랜드로서 자생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9년 최초로 출시한 자체 브랜드는 론칭 후 13개 분야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 최근 세일즈 조직을 구축해 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한 펫프렌즈는 현재 17% 수준인 독점상품 비율도 올 연말까지 30%로 만들기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업계 전체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스케일업’ 미션을 성공하고 종합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 대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투자 및 제휴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발빠르게 움직인 GS홈쇼핑, 대한제분, CJ 등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마친 상태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대기업·스타트업을 아우르는 허브 플랫폼으로서 발돋움 하고 있다"며 "펫프렌즈는 매출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독보적인 펫 플랫폼으로서 6조원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을 리드하는 반려동물 종합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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