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못따라가" 쓴소리에 손태승 회장 반응은…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07.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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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을 열었다. 손태승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임직원이 기념촬영에 임한 모습./사진제공=우리금융우리금융그룹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을 열었다. 손태승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임직원이 기념촬영에 임한 모습./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의 디지털 혁신 속도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달리)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은 직관적이고 흥미롭습니다."

우리금융그룹 과·차장급 직원들이 손태승 회장에게 쏟아낸 쓴소리다. 이에 손 회장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이처럼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모바일뱅킹 앱(애플리케이션) 개선을 비롯해 디지털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블루팀은 우리금융 과·차장급 직원으로 구성된 젊은 조직이다.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손 회장은 직원들과 개방적으로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블루팀에 손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 5월 그룹 차원의 디지털혁신위원회를 만들면서 블루팀을 신설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미래 주역인 블루팀과 경영진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디지털 서비스, 상품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고객에게 좀더 편리하고 차별화한 미래 가치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이슈인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마이데이터 사업 등과 관련해서도 블루팀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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