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임원/본부장 2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마지막날인 29일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조용병 회장이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임원/본부장 2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용병 회장이 취임한 2017년 7월에도 포럼이 열린 적이 있다”며 “그러나 그 해에는 연초 행사 직후인 3월 조 회장이 취임하면서 7월 자신이 주재하는 첫 포럼을 진행했던 것으로 올해와 다르다”고 했다.
조용병 회장은 해법을 ‘디지털’에서 찾았다. 비대면 금융이 대세인 시대에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시장을 견인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목표 달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리더십을 CEO 평가 도구로 삼고 새 CEO 선임 때 관련 성과를 적극 참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 3월 디지털 핵심기술을 계열사 형편에 맞게 CEO들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며,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게 아니어서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아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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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는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할 것을 주문하며 신한금융 고유의 ‘디지털 행동준칙 L.E.A.D.’를 제안했다. L.E.A.D.는 △Leadership(리더십) △Eco-system(생태계) △Advanced Technology(진보적 기술) △Developing Human Resource(인적자원개발)의 약자다. 신한의 모든 직원들이 항상 디지털을 먼저 생각하고 한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 회장 이하 CEO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의 미래를 준비하고 리더의 결의를 다지는 ‘100년 신한 토론회’도 가졌다. CEO들은 △빅테크와의 경쟁, 디지털 전환 혁신 요소와 실천 방안,성공적 과제 수행을 위한 신한 리더들의 역할 등 3가지 화두를 놓고 2시간 넘게 토론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영포럼은 코로나19 등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언택트 시대에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한의 길을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