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량물도 레고 옮기듯 '거뜬'…CJ대한통운, UAE서 'K-물류' 선도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7.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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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을 운송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을 운송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성공적인 초중량물 운송으로 아랍에미리트(UAE)내 물류 입지를 넓히고 있다.

30일 CJ대한통운은 UAE법인이 아부다비의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 모듈 가공공장에서 제작한 초중량물 기자재 66개를 성공적으로 운송, 선적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옮긴 기자재 무게는 총 2만7597톤으로 아프리카 코끼리 4600마리와 맞먹는다.

CJ대한통운 UAE 법인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NPCC의 초중량물 운송·선적 작업을 맡고 있다. UAE 법인은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시설을 갖춘 해양 석유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을 비롯해 하부 구조물인 '오프쇼어 재킷' 등 다양한 초중량물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안전 운송의 비결은 육상 중량물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다. SPMT 1축당 30~40톤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데 이번 운송작업에는 한번에 60축 이상이 투입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운송 이외에도 미르파 담수발전 플랜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등 다수의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를 UAE에서 수행 중이다. 2011년 맺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물류 계약에 따라 원전 건설 기자재에 대한 해상운송, 수입통관, 중량물 운송 등도 담당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SPMT를 포함한 다수의 핵심 자가장비 운영과 글로벌 패밀리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프로젝트 물류산업를 선도하고 ‘K-물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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