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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폰에 말 걸면 '구글'이? "삼성-구글 협상중"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7.3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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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구글이 '갤럭시' 스마트폰 내에 구글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양사는 이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모습. 기사와는 직접 관련 없음. /사진=AFP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모습. 기사와는 직접 관련 없음. /사진=AFP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폰에서 구글 제품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본 운영 시스템으로 쓰고 있고,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 내용에는 구글의 '검색' 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 포함됐는데, 이대로라면 갤럭시 스마트폰 안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음성인식 AI 서비스)나 '플레이스토어'(앱·콘텐트 쇼핑몰)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협상 내용을 설명한 관계자들은,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글 서비스에는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삼성의 '빅스비'(음성인식 AI 서비스) 등 자체 서비스는 기기 내에서 자리가 약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에 불리해보이는 내용에 대해 블룸버그는 삼성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모바일 기기 수요 감소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주요 고객과의 협상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구글이 애플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와 다른 애플 기기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등록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쓴다며 협상이 성사되면 상당한 비용이 움직일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과 구글은 이날 내용을 부인했다.

삼성은 "여전히 우리 고유의 생태계와 서비스에 전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고, 구글 역시 "정기적으로 파트너들과 고객 경험을 발전시킬 방법에 대해 얘기하지만 이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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