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1조원 유산, 상속 분할 합의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7.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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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할 합의, 부동산 등 세부사항 조정 남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들이 유산 분할에 합의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고 신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인인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막내딸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 등이 최근 고 신 명예회장 유산 상속 정리 방안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신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은 △롯데지주 보통주 3.1%·우선주 14.2% △롯데제과 4.48%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1.3%·우선주 14.15% △롯데쇼핑 0.93% △롯데물산 6.87% 등이 있다.



여기서 정리가 끝난 건 롯데물산 지분이다. 롯데물산 지분은 신영자 전 이사장이 3.44%, 신동주 회장이 1.73%, 신동빈 회장이 1.73% 상속받았다.

일본에는 △롯데홀딩스 0.45% △광윤사 0.83% △LSI 1.71% △롯데 그린서비스 9.26% △패밀리 1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 20% 등의 지분이 있다. 부동산으로는 인천 계양구 목상동 골프장 부지 166만7392㎡ 등이 있다. 고 신 명예회장의 유산 규모는 총 1조원 가량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큰 틀에서 국내 계열사 지분 분할 등을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부동산을 포함한 세부사항은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상속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그룹 일가는 상속개시일(사망일)부터 6개월 이내인 오는 31일까지 상속세 신고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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