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업 행정조사권 발동을” 시민단체 강원도의회에 촉구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행정조사권 발동을 촉구했다.(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뉴스1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강원도의회에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행정조사권 발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단체는 자신들의 요구를 도의회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최문순 지사와 레고랜드 조성과 관련된 공무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범대위)’는 2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는 2018년 체결된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안에 대해 원천무효를 선언해야 한다”며 “임대료의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된 자료를 통해 받은 승인안을 인정한다면,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이며 입법기관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문순 지사는 아집과 독선으로 인한 수천억 원의 혈세낭비와 도민 기만, 도의회를 속인 허위 보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고,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도의회는 총괄개발협약안 무효선언과, 행정조사권 발동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도의회가 일주일 안에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우리는 검찰고발, 공사 중지 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문순 지사와 도청내의 모든 관계자, 도의회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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