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2.3만대"…카니발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7.29 16:32
글자크기

(상보)

4세대 카니발/사진제공=기아차 4세대 카니발/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이는 4세대 카니발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내수 판매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지난 28일부부터 각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한 첫날 '2만3006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는 역대급 신차를 줄줄이 내놓으며 내수 판매 기록을 속속 갈아치워왔다. 기아차 (110,200원 ▼1,800 -1.61%)의 경우 지난 2월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날 1만8941대를 팔아 지난해 11월 현대차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가 기록한 그룹 내 최대 사전판매량(1만7294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3월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디 올 뉴 G80' 공식 출시 첫날 '2만2000대'를 계약해 그룹 내 내수 판매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전계약 실적은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판매 신기록이며 미니밴 차급에서 이런 실적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니밴의 전형성을 뛰어넘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차와 사람을 서로 연결하고 케어하는 여유로운 프리미엄 공간으로 신형 카니발을 완성한 것이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추고 주행 안전·편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감안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4세대 카니발에 기본 적용했다.


또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7인승 2열 좌석에 탑재하고 클러스터(계기판)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확대해 높아진 고객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했다. '릴렉션'은 릴렉스(relax)와 포지션(position) 합성한 것으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1등석) 같은 편안한 공간을 연출해준다.

특히 4세대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SUV(다목적스포츠차량)보다 경쟁력 높은 승∙하차 편의성이다. 여기에 뒷좌석 음성 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등 첨단 커넥팅 기술까지 갖춰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7·9·11인승 모델로 나온다. 판매가격은 9·11인승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각 트림별로 120만원이 추가된다. 7인승 가솔린 모델은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디제 모델을 사려면 트림별 가격에 118만원을 더 내야한다.

가아차 관계자는 "여유롭고 안락한 공간성은 물론 동급 최고의 첨단 신기술을 탑재해 차별화된 편의성까지 갖췄다"며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인테리어는 운전자와 가족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니발은 1998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기아차 대표 미니밴이다.
4세대 카니발/사진제공=기아차 4세대 카니발/사진제공=기아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