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2분기 북미 수출↑…코로나 영향 파우치형 약포장 증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7.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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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자동조제 및 관리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 (30,900원 ▼1,300 -4.04%)(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북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가시적 성과를 냈다.

제이브이엠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2억원, 순이익은 1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68.3%, 85.6% 증가했다. R&D(연구·개발)에는 18억원을 투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매출은 7.7% 감소했지만 수출이 34.2% 증가하며 총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수출 확대는 전년 동기대비 208% 성장한 북미 시장의 폭발적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처방 조제에 주로 병(바틀) 포장 방식이 사용돼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1회 복용 단위로 개별 포장을 해주는 위생적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ATDPS)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경우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병원이 봉쇄되는 등 영업활동이 제한돼 매출이 감소했으나, 최근 유럽 각국 정부의 요양시설에 대한 보조금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한편 온라인 약국 비즈니스 확대로 파우치형 의약품 포장 방식 채택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약국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원내 약품 이송 등 동선을 최소화 해 비접촉식 약품 전달 동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병동과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병원 곳곳에 INTIpharm(전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 설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편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지형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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