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현대일렉, 이제는 흑자기조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7.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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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현대일렉트릭출처: 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 (329,500원 ▲10,000 +3.13%) 실적이 코로나19(COVID19) 국면에 오히려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지난해 까지 4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였지만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에도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과 강도높은 비상경영 실시 효과다.

현대일렉트릭 (329,500원 ▲10,000 +3.13%)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32.2% 증가한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전력기기부문 매출액은 194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해외법인 부문은 매출 증가폭이 전체 사업 부문 중 가장 컸다. 2분기 전년보다 85.3% 늘어난 932억원을 기록했다. 배전기기 매출은 1674억원으로 같은 기간 77.9% 늘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기기는 우량 고객 중심 배전반 매출이 늘었다"며 "전력기기는 한전 계열 등 국내 매출이 회복됐고 해외법인은 미국과 중국 관련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늘어난 데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 덕에 영업이익도 약진했다. 기존 저가 수주 잔고를 점진적으로 개선했고 수익성이 양호한 물량의 매출이 올라갔다. 특히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사업 영업이익률은 2분기 각각 11.4%, 11.8%로 두자릿수로 뛰었다. 전 분기 이익률은 5~6% 수준이었다.

2018년부터 2년 간 실시한 강도 높은 비상경영 결과 인력효율화와 경비 절감을 이뤄낸 것도 흑자 실현에 도움을 줬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분기에도 중동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수주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신규 물량은 저가 수주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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